검·경, 금수원서 체포 작전…유병언 도피 총지휘 ‘신엄마’ ‘김엄마’ 놓쳐

입력 2014-06-11 09:31 수정 2014-06-11 20:08
사진=곽경근 선임기자

검찰과 경찰이 금수원을 압수수색 한 끝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범인은닉도피) 혐의로 임모(62)·김모(67)·박모(43)·최모(44)씨 등 구원파 신도 여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1일 오전 8시13분쯤 40여개 기동중대 4000여명을 안성 금수원에 투입해 1시간 만인 9시16분쯤 이들을 체포했다.

임씨 등은 유 회장의 도주차량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신엄마’(64·여) ‘김엄마’(59·여)로 불리며 유 회장 도피를 총지휘한 2명의 신병을 확보 하는데는 실패했다.

앞서 검찰은 7시55분쯤 구원파 관계자들에게 압수수색·체포영장 집행사실을 통보했다.

한편 경찰이 정문으로 진입하는 동안 검찰 수사관 2명과 경찰 기동대 400여명은 정문 우측 진입로를 통해 금수원에 진입해 대강당 수색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신도 이모(57)씨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대다수 신도들은 별다른 저항없이 영장집행을 지켜봤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