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프로야구 역대 한 경기 최다 3루타 기록을 세웠다.
KIA는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3루타 5개를 기록했다. 종전 한 경기 최다 3루타 기록은 LG 트윈스가 1991년 6월10일 잠실 쌍방울 레이더스전, 1994년 9월8일 잠실 해태 타이거즈전에서 기록한 4개였다.
KIA는 2회말 1사에서 강한울의 좌중간 3루타를 시작으로 이대형이 또다시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3회말에도 김주찬이 우중간 3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신종길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때려냈다. KIA는 결국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강한울이 3루타를 터뜨리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KIA는 다만 승부에선 15대 16으로 패했다. KIA는 11-12로 뒤지던 8회말 이종환의 투런포를 묶어 대거 4점을 내 15-1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9회초 박준표와 김진우가 난타당하며 4점을 헌납해 결국 한 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는 1회말 145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6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며 시즌 56경기 만에 27호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는 5-5로 팽팽히 맞서던 8회 비로 중단돼 강우 콜드게임 무승부가 됐다. 역대 강우 콜드게임 무승부는 올 시즌 처음이자 역대 15번째다.
LG는 선발 류제국의 6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5대 2로 눌렀다.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에 8대 4로 승리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KIA 역대 한 경기 최다 3루타 기록 세웠지만 팀은 패배
입력 2014-06-10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