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넥센과 삼성은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5대 5 무승부를 이뤘다.
8회말 넥센의 공격이 끝나자 빗줄기가 굵어졌고, 심판진은 9시32분부터 경기를 중단하고 경기 재개를 준비했지만 비가 그치지 않아 9시53분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역대 강우 콜드게임 무승부는 올 시즌 처음이자 역대 15번째다.
넥센은 1회초 박병호의 시즌 27호 투런 홈런으로 아치로 앞서갔다. 삼성은 2회초 2사 후 박해민의 좌중간 2루타와 이지영·김상수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고, 야마이코 나바로의 중전 적시타로 2대 2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이 2회말 윤석민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가자 삼성은 3회초 최형우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고 1사 2·3루에서 나온 이지영의 우적 안타로 4대 3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 나바로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넥센도 6회말 박병호의 볼넷과 강정호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윤석민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넥센은 8회 1사 후 강정호가 중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부산에서는 LG 트윈스가 선발 류제국이 6이닝 6피안타 2실점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5대 2로 눌렀다. 봉중근은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시즌 10세이브(3패)를 채웠다. 역대 20번째로 3연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다.
NC 다이노스는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8대 4로 승리하며 4연승을 차지했다.
전재우 기자
삼성-넥센, 강우콜드 무승부…LG, NC 승리
입력 2014-06-10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