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간부가 흉기로 여성 협박 돈 빼앗으려다 도주

입력 2014-06-10 22:43
흉기로 여성을 협박해 돈을 빼앗으려 한 현직 경찰 간부가 달아났다가 자택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0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서울지역 모 경찰서 소속 A경위(48)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경위는 지난달 25일 오후 10시50분쯤 남양주시내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짐을 꺼내던 B씨(47·여)를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차량 문을 발로 차고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A경위는 놀라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인근 CCTV와 피해자 B씨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A경위를 추적, 자택에서 검거했다. A경위는 2억원의 빚 때문에 돈이 필요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