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온누리교회 지역사회 위한 무료빨래방 운영

입력 2014-06-10 19:18
㈔나눔플러스 홍천센터 이인용 센터장과 봉사자들이 빨래 봉사를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온누리교회는 지난 3월 무료빨래방을 열고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나눔플러스 홍천센터 제공

강원도 시골마을의 작은 교회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 빨래방을 운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홍천 온누리교회. 이 교회는 지난 3월 교회 부설로 ㈔나눔플러스 홍천센터를 개소했다. 센터의 무료빨래방은 지역 독거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빨래가 힘든 가정을 선정해 수거와 세탁, 건조, 배달까지 세탁의 전 과정을 무료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 사업을 위해 온누리교회는 교회 내 빈 공간을 활용, 대형 세탁기 4대와 건조기 1대를 마련했다. 빨래방 일꾼은 센터장이자 이 교회 담임목사인 이인용 목사와 교인들이 맡았다. 빨래방은 월·화·목·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현재 홍천읍과 동면, 북방면 등 90가구가 대상자로 선정돼 혜택을 받고 있다.

이인용(49) 센터장은 “교회가 지역사회의 문을 두드리고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면서 “내가 가진 것을 이용해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하는 것이 주님이 주신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 봉사하면서 고마워하는 모습을 볼 때 삶의 의미를 찾은 것 같았다”면서 “앞으로 교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 적극적으로 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눔플러스는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나눔 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역 사회로부터 십시일반 후원을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민간사회안전망 운동이다. 무료빨래방 후원 문의는 ㈔나눔플러스 홍천센터(033-435-1190)로 하면 된다.

홍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