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 20억뷰면 뉴욕 초고층빌딩 20채 지어

입력 2014-06-10 08:49

‘강남스타일’의 기회비용은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20채나 미국의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 3척 등과 맞먹는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전 세계적으로 숱한 화제를 뿌리며 20억뷰를 돌파한 ‘강남스타일’의 기회비용이 뉴욕의 초고층건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20채나 미국의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 3척 등과 맞먹는다는 분석을 10일 내놓았다.

지난 2012년 7월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 발표 이후 전 세계 음악팬과 네티즌들이 이를 보는 데 걸린 시간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20개를 짓는 데 걸린 시간과 맞먹는다는 얘기다.

기회비용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재화 중 하나를 택했을 때 그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다른 재화의 가치를 지칭하는 경제용어다.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은 4분12초 분량이다. 이를 20억뷰로 계산하면 약 1억4000만시간 또는 1만6000년이다.

또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 6개, 영국의 고대 유적물 ‘스톤헨지’ 약 5개, 이집트 피라미드 4개를 만드는 소요되는 시간과 비슷하다.

이코노미스트는 “강남스타일의 기회비용은 이처럼 엄청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람들이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보며) 즐거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