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금융자산을 기준으로 한 ‘백만장자’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100만달러(10억1520만원)이상 백만장자는 1630만가구로 2012년보다 260만가구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컨설팅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이 10일(한국시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전세계금융자산이 전년보다 14.6% 증가해 총 152조달러(15경4310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주식시장 호조, 예금과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전세계 개인금융자산은 향후 5년간 연평균 5.4%의 성장률을 보여 2018년말에는 198조2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증가율을 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30.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럽 17.2%, 북미 15.6%, 중동·아프리카 11.6%, 라틴아메리카 11.1%의 순이었다. 반면에 서유럽은 5.2%에 그쳤으며, 일본은 엔저 현상으로 4.8%에 머물렀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2014년에는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이 서유럽을 꺾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지역이 될 것"이라며 "특히 2018년에는 북미 지역마저 제치고 세계 최고 부유 지역이 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전세계 금융자산 백만장자 1630만 가구
입력 2014-06-10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