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감수.
9일 오후 1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에서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하는 바람에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동의 발단은 영화관과 같은 건물에 입주한 현대백화점이 이날 소방시설을 점검하는 과정에 실수로 화재경보기를 건드린 것.
갑자기 화재 경보음이 울리자 영화관측은 영화관람객 30여명이 관객들을 대피시키고 입장료를 환불해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피를 제대로 시키지 않았다든 일부 관객의 불만과 매뉴얼대로 대피시켰다는 영화관측의 입장이 충돌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관객과 영화관측이 서로 처벌을 원하고 있어 추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휴, 하마터면…” 고양 영화관에 화재경보기 오작동 소동
입력 2014-06-09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