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의 몽니?... 사장 해임제청결의안 무효소송 제기

입력 2014-06-09 14:19
사진=길환영 KBS 사장. 국민일보DB

길환영 KBS 사장이 지난 5일 KBS 이사회가 결정한 자신의 해임제청결의안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길 사장은 9일 오전 배포한 자료에서 “이사회의 비이성적 비합리적 결정에 대해 사장 해임제청결의 무효소송과 직무정지 무효소송을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길 사장은 소송을 낸 이유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 이사회 결의안은 법적근거가 모호하고 제안사유가 객관적·논리적이지 못하다”며 “최초 해임제청 사유는 사라지고 파업으로 인한 현 상황을 과장 확대해 가장 중요한 사유로 만들어 처리한 것은 매우 설득력을 상실했으며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길 사장은 이와 함께 이사회가 시장 직무정지를 내릴 수 있는지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이사회는 길 사장이 무효소송과는 관계없이 해임제청안 가결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이날 중으로 안전행정부에 해임제청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