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인 가나의 골잡이 아사모아 기안(29·알 아인)이 한국축구의 스피드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기안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아주 좋은 팀”이라며 “측면에서 빠르게 전개되는 공격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A매치 77경기에 나서 38골을 기록한 기안은 2006 독일월드컵(16강 진출·1골)과 2010 남아공월드컵(8강 진출·3골)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특히 기안은 한국과 맞붙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골(4골)을 넣어 한국 수비수들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다.
기안은 한국을 공략할 비법에 대해 “전반적으로 스피드가 뛰어난 만큼 한국 선수들이 볼을 잡으면 편하게 경기를 하지 못하도록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나의 크와시 아피아 감독도 “최근 한국이 치른 평가전 두 경기를 봤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인 만큼 내일 평가전은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평가전이 한국과 가나 모두에 도움이 되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가나 역시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준비한 전술이 잘 맞아떨어지는 지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이애미=글·사진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가나 기안 “한국은 빠른 팀” 경계
입력 2014-06-09 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