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상태서 여자친구에 흉기 휘두른 30대 남성 검거

입력 2014-06-08 21:43
환각상태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에게 중상을 입히고 자살소동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오전 6시30분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13층 계단에서 김모(35)씨가 주민들에게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려는 소동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김씨를 붙잡은 뒤 이 아파트 16층 계단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A(31·여)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옳겼으나 중태다. A씨는 김씨의 난동으로 머리와 눈을 심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에게 필로폰 투약 전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혈액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현재 A씨에게 상처를 입힌 이유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