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농성장 찾은 문재인 “대화 통해 풀어야”

입력 2014-06-08 20:31
사진= 문재인 시정치연합 의원 국민일보DB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남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을 찾아 “공권력 투입을 보류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8일 농성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이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말했는데 우리 사회가 실제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사안이 밀양 송전탑 문제”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농성장 강제 철거에 대비해 마련해둔 쇠사슬과 가스통 등을 보고는 “극단적인, 위험할 수 있는 물건들은 피해서 가급적 원만하게 (사태가 해결) 됐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주민들은 “공권력 투입이나 강제 행정대집행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문 의원에게 요청했다.

현재 밀양지역 송전탑 공사 예정부지 안에는 움막형 농성장 4곳이 있으며 주민 등 10명가량씩이 지키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