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트레이시 모건이 교통사고로 위중한 상태다. 모건은 지난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에서 가수 싸이와 댄스 배틀을 벌이며 국내 팬들의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모건이 7일(현지시간) 새벽 1시쯤 미국 뉴저지주(州) 미들섹스 카운티 고속도로에서 6중 추돌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모건은 병원으로 후성됐지만 위중한 상태다.
뉴저지주 경찰은 모건이 타고 있던 리무진 버스가 견인 트레일러 차량에 받히면서 전복됐다고 설명했다. 사고로 동승했던 코미디언 제임스 맥네어(63)는 숨졌으며, 모건과 함께 뉴브런즈윅의 로버트 우드 존슨대 병원으로 이송된 2명도 중태다.
모건은 전날 델라웨어의 도버다운 호텔 앤드 카지노에서 코미디 공연을 마치고 다음 공연을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의 필모어 샬럿으로 향하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견인 트레일러를 몰던 케빈 로퍼(35)는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됐다.
모건은 1996년 미국 인기 예능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했고 2006년부터는 NBC의 ‘30 Rock’에 출연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트레이시 모건 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주연을 맡았던 '캅 아웃'을 비롯해 각종 영화에도 출연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싸이랑 댄스배틀 벌였는데… 美 트레이시 모건 교통사고 중태
입력 2014-06-08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