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허재’ 김민구, 대표팀 훈련 중 음주 교통사고 ‘충격’…상태 안 좋은 듯, 한국농구 비상

입력 2014-06-07 16:53
‘제2의 허재’ 김민구(23·KCC)가 국가대표 소집 중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현재 김민구의 부상 정도는 가볍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민구가 7일 오전 3시6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자신의 베라쿠르즈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신호등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김민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60%로 확인됐다.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민구는 8월30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남자 농구 월드컵 출전을 앞둔 상황이다. 김민구는 6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이 끝난 후 외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CC 관계자는 “현재 의식은 있지만 얼굴이 많이 붓는 등 의사소통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태가 좋지 않아 농구 월드컵은 출전하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구는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CC에 지명됐다.

함께 경희대 ‘빅3’로 이름을 떨친 김종규(LG), 두경민(동부), 고려대 재학 중인 이종현 등과 함께 미래 한국농구를 이끌어 갈 대들보로 평가되는 선수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