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완 나이지리아 선교사 “6·4 지방선거 후 방치된 중고발전기 기부하세요”

입력 2014-06-06 15:27
“전기가 부족한 나이지리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6·4지방선거 때 유세차량에서 사용한 뒤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발전기를 모으는 일에 한국 교회가 나서주기를 원합니다.”

서정완 나이지리아 선교사는 6일 “중고 발전기를 모아 나이지리아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선교사는 오는 11일 출국을 앞두고 중고 발전기를 갖고 출국할 수 있는 방안을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다.

서 선교사는 6월 선교편지를 통해 “나이지리아 두 친구들의 딸들이 한국에서 어학을 공부할 수 있게 돼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이지리아 선교 사역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하나님께서 두 딸(빅토리아와 샤롬)의 학비와 생활비 그리고 숙소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주셔서 학생비자가 발급되게 됐다”고 소개했다.

서 선교사는 또 “나이지리아에 복귀하면 나이지리아 아부자 대학과 한국의 대학과의 자매결연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부자 대학에 한국 어학센터를 설립해 나이지리아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의 우수한 교육을 받게 할 경우 나이지리아를 변화·발전시키는데 커다란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