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새정치연합 후보로 서울 동작을 출마”…새정치연합선 “연락 없었다”

입력 2014-06-06 14:01 수정 2014-06-06 14:30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7·30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서울 동작을은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구다.

김 전 부소장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7·30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도동으로 상징되는 이곳은 아버지의 기념도서관이 8월 말에 완공되고 (재보선 출마를 계기로) 동교동과 힘을 합쳐 1984년에 민추협을 결성한 이후 흩어진 양 진영을 묶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소장은 6·4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는데도 새누리당에 표를 몰아주는 한심한 모습을 보이면서 야당의 승리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적기도 했다. 또한 진보교육감의 약진에 대해서는 “세월호를 이기는 세력들 정말 무섭네요”라고 표현했다.

김 전 부소장은 2012년 19대 총선 때 경남 거제 공천에서 탈락한 뒤 탈당했다. 이번에 상도동계와 동교동계의 결속을 명분으로 상도동이 포함된 동작에서 출마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웅래 새정치연합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당에 공식적인 의사를 전해온 것은 없다”며 “입당도 하지 않은 인사의 거취에 대해 당에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