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의 사립대학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5일(현지시간) 오후 산탄총으로 무장한 범인이 시애틀퍼시픽대학의 한 건물 내부에서 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총격 후 남성 2명과 여성 2명 등 4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고, 20대 남성 1명은 병원 도착 직후 숨졌다고 현지 병원인 하버뷰 메디컬센터 측이 밝혔다. 또 여성 1명은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용의자도 부상을 당했지만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이날 오후 3시쯤 대학 내 오토밀러홀에서 근처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용의자가 재장전하는 도중 경비원과 학생들이 최루액을 뿌려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용의자와 피해자는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 발생 직후 대학측은 인터넷과 트위터를 통해 학교에 오지 말 것을 당부했으나 용의자 체포후 이같은 조치는 해제됐다.
시애틀퍼시픽대학은 시애틀 시내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기독교계 사립대학으로 학생 수는 4000여명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美 시애틀 대학 총격으로 남성 1명 사망, 3명 부상
입력 2014-06-06 11:31 수정 2014-06-06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