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 남기고 교체…4⅓이닝 7실점

입력 2014-06-06 10:55 수정 2014-06-06 11:05
볼티모어 오리올스 홈페이지 캡처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28)이 시즌 3승 달성을 앞두고 교체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의 윤석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경기에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했다. 그는 4⅓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해 7피안타를 내주며 7실점 4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8대 5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윤석민은 아웃 카운트 2개를 더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으나 론 존슨 노포크 감독은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윤석민은 이날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2회에는 몸에 맞는 공 하나만 내주고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노포크 타선은 화끈한 타격력을 보여주며 8점 올려 윤석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하지만 윤석민은 3회 선두타자 코르반 조제프의 평범한 타구를 1루수 브렛 월레스가 포구 실책을 범하자 급격히 흔들렸다.

다음 타자 안톤 리처드슨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피레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1·2루에서 조일로 알몬테에게 우월 3점포를 내줬다.

윤석민은 5월 5일 스크랜턴전부터 시작해 7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했다.

그는 4회 질로우스 휠러와 프랜시스코 아키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를 맞은 뒤 조제프와 피레라에게 적시타를 내줘 추가 2실점했다.

윤석민이 5회에도 알몬테와 휠러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상황이 되자 존슨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구원투수 닉 에디슨은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윤석민의 실점은 7로, 자책점은 4로 늘어났다.

승패 없이 등판을 마친 윤석민은 2승 5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5.67에서 5.86으로 더 낮아졌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