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픈테니스] 샤라포바 3년 연속 결승진출

입력 2014-06-06 09:57 수정 2014-06-06 11:01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8위·러시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샤라포바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유지니 부샤드(16위·캐나다)에게 2대 1(4-6 7-5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3년 연속 결승에 오른 샤라포바는 이 대회 두 번째이자 통산 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샤라포바는 2년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샤라포바에 패한 부샤드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4강에 들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샤라포바는 안드레아 페트코비치(27위·독일)를 2대 0(6-2 7-6)으로 가볍게 누른 시모나 할렙(4위·루마니아)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할렙은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2009년 가슴 축소 수술을 받았던 선수. 루마니아 선수로는 34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한 루마니아 선수는 1980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이자 현재 할렙의 매니저로 활동하는 비르지니아 루지크다.

이전까지 프랑스오픈에서 2회전을 넘지 못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결승까지 진출한 할렙은 그동안 샤라포바와 3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