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내년 최저임금 시급 6700원 제시

입력 2014-06-05 16:17 수정 2014-06-05 16:21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내년 최저임금을 시급 6700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5일 정부 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에 적용할 최저임금으로 시급 6700원 이상을 요구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5210원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제2차 전원회의를 열고 2015년 최저임금을 정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양대 노총은 성명서에서 “한국의 저임금 노동자 비중은 25.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5개 회원국 중 미국과 함께 가장 높다”며 “현실이 이런데도 사용자측은 4년 내리 동결을 주장하는 등 위원회를 파행으로 몰고갔다”고 주장했다.

양대 노총은 “내년 요구안 6700원은 박근혜 정부가 약속한 최저임금 인상기준안, 경제성장률, 소득분배 개선치 등을 반영한 최소한의 요구”라며 “관행처럼 동결이나 파행을 반복한다면 1800만 노동자의 분노를 모아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