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11개월째 사상 최고액

입력 2014-06-05 11:37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11개월째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은 4월말 기준으로 3609억1000만달러로 전달보다 50억7000만달러 늘었다. 증가폭도 지난해 10월 63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7개월만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분석이 다르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원인이라고 설명했지만, 외환시장은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달러환율이 1020원 밑으로 떨어지는 걸 방어하기 위해 당국이 미세조정과 매수개입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당국이 환율개입을 했다는 말이다.

시장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의 급격한 증가가 외환당국의 대외적 입지를 좁게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월말 기준 세계 7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