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철에는 유럽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대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 누나’가 큰 인기를 끌면서 유럽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나투어가 지난달 23일부터 사흘 동안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4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현장 예약을 분석한 결과 7∼8월 서유럽을 중심으로 터키, 스페인 등 유럽지역 예약이 작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약중 동남아의 비중이 가장 높고 중국, 남태평양, 유럽 등의 순이었지만 유럽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하나투어의 올 1∼5월 유럽여행 수요만 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많았다.
7∼8월에 출발예정인 인터파크투어의 유럽예약건수도 지난해에 비해 48.5% 증가했다.
여행·항공업계는 이러한 추이를 ‘꽃할배’ ‘꽃누나’ 인기 여파로 분석하고 다양한 유럽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하나투어는 ‘유럽 얼리버드 세일’과 ‘꽃보다 누나&꽃보다 할배 최저가 항공권 기획전’ 등을 진행했다.
항공업계도 유럽 지역 신규 취항·특가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가루다항공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경유한 암스테르담 노선을 신규 개설하고, 카타르항공도 이스탄불에 이어 에든버러로 신규 취항한다.
KLM네덜란드항공, 카타르항공, 루프트한자는 얼리버드 파격 프로모션 등 특가항공권을 내놓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올 여름 휴가 유럽여행 대폭 증가
입력 2014-06-05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