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기초단체장 무소속 8명 당선 돌풍…3선 제한 포함 22곳 중 13곳 물갈이

입력 2014-06-05 07:05
전남지역 기초 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 8명이 승리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으로 현역 단체장 8명이 물러나게 됐고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않은 목포, 광양, 완도 등 3곳, 화순 등 현역 불출마 2곳까지 포함하면 도내 22개 시군 중 13곳에서 단체장 이 바뀌게 됐다.

3선 고지에 도전했던 7명 중 박병종(고흥), 서기동(구례) 후보 등 단 2명만이 당선됐다.

신안 고길호 후보와 장성 유두석 후보는 8년 만에 단체장에 재당선되는데 성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후보로는 주철현(여수), 최형식(담양), 유근기(곡성), 전동평(영암), 김철주(무안) 등 14명이 승리했다.

무소속은 박홍률(목포), 조충훈(순천), 정현복(광양), 유두석(장성), 이용부(보성), 김성(장흥), 김준성(영광), 고길호(신안) 후보 등 8명이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새정치연합이 대거 입성한 광주 기초단체장 선거와 달리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표심을 얻었다.

무소속이 선전한 배경에는 인물 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보인 점과 새정치연합의 일부 공천과정에서 잡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