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 출구조사가 이상하다… 사전투표 빠졌다

입력 2014-06-04 22:06
6·4지방선거 투표 마감 직후 4일 KBS·MBC·SBS 방송 3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는 숨은 변수가 하나 있다. 바로 올해 전국 단위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율 11.49%’의 표심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방송 3사는 리서치앤리서치 등 3개사에 의뢰해 이날 전국 654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16만명을 상대로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1.4%~2.5%포인트다.

전체 투표율이 56.8%에 머무른 상황에서 사전투표율 11.49%란 수치는 전체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달 30~31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20대 이하의 사전투표율이 15.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12.22%, 50대 11.53%, 70대 10.00%, 40대 9.99%, 30대 9.41%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 조사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전남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동안 젊은층의 진보 성향 후보 지지율이 더 높았음을 감안하면,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될 경우 출구조사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