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교육감 투표권을" 고교생 1인 시위
입력 2014-06-04 16:28 수정 2014-06-04 16:38
6·4지방선거날인 4일 여고생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청소년에게도 교육감 선출을 위한 투표권을 달라”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서울 휘봉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보경(17)양이 그 주인공.
김양은 “친구들아, 다른 나라 학생들은 자유 속에서 얼마나 많이 웃으며 공부하고 있는 지 알고 있니? 친구들아, 광주 학생항일운동 때 학생들의 목소리가 이 사회에 미친 영향을 기억해? 이제 우리들이 손잡고 일어나야 할 때야. 친구들아, 우리들이 아직 어려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지? 하지만 우리 일은 우리들이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들이 학교의 주인이잖아!!!!!!!”라고 손글씨로 적은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던 김양은 2주 전 학교에 대자보를 붙여 1인 시위에 동참할 친구들을 찾았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고, 이를 보고 동참한 친구 3명과 함께 이날 오후 6시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