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제적 호감도 주요 17개국 중 11위…북한은 비호감 2위

입력 2014-06-04 16:21
한국이 국제적 호감도 조사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영국 BBC방송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이스라엘 등 16개국과 EU의 호감도를 24개국 2만452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독일이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그 뒤로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일본, EU, 브라질, 미국, 중국이 뒤따랐다.

부정적인 영향을 준 국가를 묻는 조사에선 이란과 북한이 각각 1·2위였으며 파키스탄과 이스라엘도 상위에 올랐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병합해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러시아는 45%의 부정적 평가를 받으며 호감도 13위에 그쳤다.

BBC는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작년보다 4%포인트 증가했으며 유럽에서 특히 부정적 의견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EU의 호감도는 2005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올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에서 EU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크게 늘었다.

미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호감도 8위를 유지했으나 미 국가안보국(NSA)의 불법감청 피해를 본 스페인과 독일, 브라질 등에서 부정적 의견이 20% 정도 늘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