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빅리그 데뷔 세 달 만에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에 올라

입력 2014-06-04 15:36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빅리그 데뷔 세 달 만에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일본 출신 메이저리거가 월간 MVP에 오른 것은 노모 히데오(1995년 6월, 당시 다저스) 이후 19년 만이며 역대로는 5번째다.

다나카는 지난 1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8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8승(1패)째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2.29에서 2.06으로 떨어졌고 2위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2.32)와의 격차를 벌리며 아메리칸리그 평균 자책점에서도 1위를 지켰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 5승 1패에 평균 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다나카는 마크 벌리(토론토), 릭 포셀로(디트로이트)에 이어 아메리칸리그에서 세 번째로 8승에 올랐다.

또한 다나카는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퀼리티 스타트(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 소화하며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경기)를 기록해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는 양키스에게 큰 힘이 됐다. 미국 양대 리그에서 출전 경기 모두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선수는 다나카가 유일하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