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사회운동의 경험을 살려 비영리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윤현수(㈜스마트레이저 마케팅 실장) 인천 만나감리교회 집사는 4일 “인천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스마트레이저를 활용한 모금교육 실시 결과 극단 십년후, ㈔한국무용협회 인천시지회, 참빛문화예술학교, 마중물도서관 등 9개 기관·단체가 소액 및 거액 모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만나감리교회는 인천 연수동 문학산 아래 장미공원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윤 집사는 2월 4일부터 지난 3일까지 6차례에 걸쳐 인천과 서울에서 실시한 인천문화재단의 모금역량강화사업을 펼쳤다. ㈜스마트레이저 최영우(㈜도움과나눔 대표) 대표 등 국내의 모금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강사와 함께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했다. 최 대표는 고신 측 장로로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윤 집사가 담당하고 있는 스마트레이저는 개발기간을 포함해 3년째 보급하고 있는 모금분야 솔루션이다. 교육에 참가한 문화예술단체들에게는 1년간 무료로 제공된다. 활용도에 따라 기본형과 고급형으로 선택돼 모금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스마트레이저 모금 솔루션은 최근 1년 6개월 동안 대학 및 구호기관 등 약 100개 기관에 보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업체가 10년 동안 400개 기관에 솔루션을 보급한 것에 비해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다.
인천문화재단의 경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중소기업의 기부를 유도해 메세나협회와 손잡고 매칭펀드를 조성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문화예술단체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
윤 집사는 “지금은 진보·보수의 의미가 크지 않다”며 “EYC(기독청년협의회) 상임총무 활동을 비롯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의 근무경험을 살려 우리나라도 선진 외국처럼 기부문화가 활성화되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윤현수 인천만나감리교회 집사 “모금 전문 프로그램 보급 재미있어요”
입력 2014-06-04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