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중단됐던 세월호 실종자 수중수색 작업이 진도 해상 사고 현장에서 3일 만에 재개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4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88 바지와 언딘 바지가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수색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88바지는 현장에 도착해 고정 작업을 마친 뒤 4층 선미 창문 절단 작업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책본부는 민관군 합동 구조팀 123명을 대기시켜 3층 선수객실과 식당 주방, 4층 선수 객실 및 선미 다인실, 5층 중앙부를 수색할 계획이다.
4층 선미 다인실은 창문 세 칸 크기 중 남은 작업 부위인 창문과 창문 사이를 잇는 창틀 2곳 90cm가량을 유압 그라인더로 절단하게 된다.
선수·중앙 부분의 외판은 절단하지 않고 이불, 매트리스 등 장애물을 선체 밖으로 치운 후 카메라, 소나를 활용해 객실별로 수색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이러한 수색 방법에 대해 가족들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세월호 침몰 참사] 3일 만에 실종자 수중수색 재개…4층 선미 창문 절단 작업도
입력 2014-06-04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