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택시강도짓 결국… 지문 때문에 덜미

입력 2014-06-04 12:37

4년 전 택시강도 피의자들이 지문 재감식으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종암경찰서는 2010년 4월 새벽 타고가던 택시기사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현금 3만4000원을 빼앗아 달아났던 이모(29)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조모(2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넷 가출카페에서 만난 이들은 당시 중구 약수역에서 최모(59)씨의 개인택시를 타고 “종암역으로 가자”고 말한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렸다.

당시 경찰은 범행차량에서 이들의 지문을 발견해 쉽게 해결될 것 같았던 이 사건은 피의자들의 신원을 확보하지 못해 미제사건으로 남았었다.

경찰은 최근 이들의 지문을 재감정하는 과정에서 2명이 인적사항을 확보했고, 사건발생 4년여만에 피의자 모두를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미제사건을 1∼2년마다 점검하는 과정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며 “모든 범죄 현장에는 증거가 남기 때문에 완전범죄라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