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메르스’ 사망자 수 190명에서 282명으로 늘어…재집계 후 수정돼
입력 2014-06-04 10:57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로 숨진 환자가 당초 190명보다 훨씬 많은 282명으로 확인됐다.
사우디 보건부는 메르스 감염자와 사망자 수를 다시 집계한 결과 사망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첫 환자가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사우디에서 확인된 메르스 감염 환자 수는 575명이 아닌 688명으로 늘어났다. 치사율도 33%에서 41%로 급등했다.
메르스 감염환자 및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은 사우디 보건부가 지난달 통계 수치를 정밀 재집계한 데 따른 것이다.
메르스는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해 약 800명이 사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바이러스로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고 폐렴과 신부전증을 일으킨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