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보단 활동가’ 안젤리나 졸리 마지막 배역은 클레오파트라

입력 2014-06-04 00:18 수정 2014-06-04 14:46

세계적 글래머 스타 안젤리나 졸리의 마지막 작품은 ‘클레오파트라’가 될 전망이다. 로마의 영웅들을 홀리다 독사에 물려 숨진 고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배역은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대대로 당대를 풍미한 여배우들이 맡았던 배역이다.

영국 위성방송 BBC는 지난 30일 졸리와 나눈 인터뷰에서 “클레오파트라는 배우 안젤리나 졸 리가 마지막으로 연기하는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졸리는 이 인터뷰에서 “현재 영화 클레오파트라를 작업 중”이라며 “나는 엄마의 권유로 배우가 됐지만, 30대 중반이 지나자 연기보다 글을 쓰고 연출하는 것에 더 관심이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졸리는 “인도주의 활동과 정치 사회적 문제에 더 신경을 쓰고 싶다고 했다. 졸리는 수년간 국제연합(UN) 산하기구인 유엔난민기구(UNHCR)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전쟁과 기근을 피해 삶의 터전을 옮겨야 했던 사람들을 돕는 글로벌 활동이다.

졸리가 은퇴작으로 예고한 클레오파트라는 3D로 제작된다. 스테이시 쉬프가 각본을 맡았고, 제작은 스콧 루딘이 맡는다.

사진=연합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