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악천후로 대피했던 함정, 사고해역 복귀중…이르면 4일 수색 재개
입력 2014-06-03 17:28
기상 악화로 세월호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대피했던 함정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이르면 4일 오후부터 세월호 수색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3일 풍랑주의보 해제 이후 오후 1시를 기해 중형 함정과 500t급 이하 소형 함정 84척을 사고현장으로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사고현장을 떠나지 않았던 해경과 해군의 1000t급 이상 대형 함정 21척은 해상 수색을 재개했다.
작업 바지는 아직 상조도와 하조도 사이 해역에서 피항 중이며 4일 오전 사고 현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유속 등 기상을 고려해 4일 오전 중에 바지 고정 작업을 마친 뒤 이르면 오후부터 수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오는 4일 오전 사고 해역에는 초속 8∼12m의 바람이 불고 파고는 1∼1.5m로 일다가 오후 들어 바람은 초속 6∼10m, 파고는 1m 안팎으로 잦아들 것으로 예보했다.
4일 진도의 기온은 18∼24도로 예상되며 5∼2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30일 세월호 4층 선미 창문 절단작업 중 발생한 폭발로 잠수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기존의 산소 아크 절단방식 사용은 중단하고 유압 그라인더로 절단작업을 하기로 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