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혼과 부부갈등 줄이기 직접 나서
입력 2014-06-03 17:20
서울시가 1000쌍의 예비부부에게 신혼 이혼과 신혼기 부부갈등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올해 25개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예비부부교육 ‘우리 결혼할까요’를 총 50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예비부부교실은 매주 토요일 실시하며 무료다.
시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신혼이혼과 신혼기 부부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작년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미혼 커플을 대상으로 양질의 무료 예비부부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교육은 15~20쌍 가량의 인원을 묶어 소그룹으로 운영한다.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고 비슷한 또래의 커플들과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교육을 통해 막연한 결혼생활과 본인,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했다.
교육에서는 기질 검사를 통해 서로의 특성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법, 갈등 발생 시 의사소통법과 대화법, 합리적인 재무설계와 가족·육아·가사분담계획 등을 각 분야의 전문가가 심도 있게 다룬다.
수강생들은 강의가 끝나면 짝을 위해 준비한 편지와 선물을 교환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도 갖는다.
서울시는 25개 센터에서 표준화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가족분야 교수와 현장 전문가에게 의뢰해 제작한 교재를 보급했다.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예비부부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센터 홈페이지(family.seoul.go.kr)에서 연간 교육일정을 확인하고 센터 교육지원팀(02-318-8168)에 신청하면 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