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방화사건 압수수색 대비해 서류 숨긴 간호사 2명 긴급체포

입력 2014-06-03 15:57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방화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압수수색 중 증거인멸을 시도한 간호사 2명을 긴급체포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광주 광산구 효은 요양병원에서 서류 등 증거물을 숨기려 한 혐의로 이 병원 수간호사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병원을 압수수색하던 중 간호사가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두 상자 분량의 서류 등을 숨긴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압수수색에 대비해 미리 관련 서류들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화재로 21명이 숨진 장성 효실천사랑나눔 병원과 같은 재단에 속한 이 병원에 운영 비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 오전부터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증거인멸을 시도한 경위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