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마지막 월례조회 "8년간 많이 배우고 행복했다”

입력 2014-06-02 17:08 수정 2014-06-02 06:07
김문수 경기지사가 2일 마지막 월례조회에서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의정부시 금오동 북부청사 2층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8년간 저는 행복했다. 많은 것을 배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별날 정도로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시키고 논란거리를 제공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그는 ‘경기도 바로 알기 시험’ ‘청렴영생 부패즉사’ ‘119전화 관등성명 요구’ ‘찾아가는 민원버스’ ‘무한돌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제가 원망스러웠냐고”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경기도 공무원 여러분은 별난 김문수의 요구를 묵묵히 들어주셨다. 감사하다”면서 “넓고도 위대한 경기도를 더욱 따듯하고 행복하게 가꾸어 나가시는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센촌과 119를 언급할 때는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조국의 허리를 가로지른 철조망을 걷어내고 통일의 대업을 이룩할 때까지 우리 함께 나아가자. 위대한 경기도와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말로 월례조회를 마쳤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