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성암교회, 세월호 추모 음악회 개최

입력 2014-06-02 17:08 수정 2014-06-02 06:07
강원 춘천 성암교회 세월호 추모 음악회 포스터

세월호 참사에 따른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아픔을 음악으로 치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강원도 춘천 성암교회와 이 교회의 사회복지세션인 나눔과 영혼의 치유를 실천하는 ‘영혼의 약국’은 6일 오후 7시30분 학곡리 성암교회에서 ‘세월호 추모 음악회’를 연다.

‘하늘이 너무 푸르러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교회 구성원을 비롯해 춘천지역 음악가, 문화단체가 십시일반으로 재능을 기부해 마련한 자리다. 각자가 가진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세월호 희생자는 물론 이번 참사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위로해 보자는 취지에서 준비됐다.

이번 공연은 KBS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김성록씨가 특별출연한다. 베이스 심기복, 스프라노 민은홍 등 성악가와 바이올린 박소영, 피아노 이수연, 현악사중주단 보엠 앙상블, 관악합주단 무지케, 상암교회 하얀나무십자가 합창단 등이 무대를 꾸민다. 음악회는 ‘섬집아기’, ‘참 좋으신 주님’, ‘울게 하소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Op.35 2악장’, ‘Non ti scordar di me(날 잊지 말아요)’ 등으로 진행된다.

허태수(54) 성암교회 담임목사는 “춘천의 문화와 예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뜻을 모으고 여기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음악으로 아픔을 치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함께 참여해 슬픔을 넘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문의는 성암교회(033-263-1424)로 하면 된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