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독교총연합회 ‘다음 세대를 위한 부흥회’

입력 2014-06-02 17:08 수정 2014-06-02 06:06
“다음 세대라는 씨앗 보존해 뿌려야 한국교회 희망 있다.”

㈔경남기독교총연합회(이하 경남기총대표회장 양영전 목사·마산재건)와 한국교육자선교회 경남지방회(회장 이인규 장로, 마산동부)가 주최하는 ‘다음세대를 위한 부흥회’가 지난 1일 저녁 상남교회(이창교 목사)에서 열렸다.

경남기총에서는 다음세대 교회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지난해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8·15연합대성회’를 개최, 그 동안 성인 위주로 이뤄진 8·15연합성회를 중·고·청년·대학부가 함께하는 성회로 마련한 바 있다.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경남지역의 교회들에게 다음세대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인식하고 방안을 찾고자 처음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부흥회’를 시행했다.

강사로는 실행위 만장일치로 초청된 신지균 목사(서마산)가 나섰다. 신지균 목사는 전도사·강도사 때부터 섬기는 주일학교의 부흥으로 이름이 알려져 고신교단 교사강습회와 한국어린이선교회 전문강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최근 담임으로 부임한 서마산교회의 중·고등부 폭발적 부흥과 ‘다음세대 입양’ 목회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장 양영전 목사는 “역사상 가장 암흑기인 사사시대에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다른 세대가 있다. 5년 후, 10년 후, 20년 후를 준비하지 않으면 그 사사시대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한국교회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늦기 전에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개인, 가정, 교회, 교단이 되어야 한다”며 부흥회 개최이유를 밝혔다.

집회 준비위원장인 ㈔경남기총 교육위원장 김도기 장로(창원대교수·상남)는 “매년 경남에서 수천명의 학생이 학업중도 탈락이나 학교 부적응의 문제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이 위기의식에 시작한 집회가 작은 불씨가 되어 한국교회와 이 나라의 다음세대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부모들이 현 교육의 경쟁시스템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방법으로 자녀양육에 대한 올바른 해법을 찾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예배는 한국교육자선교회 경남지방회 이인규 장로(마산동부)의 인도로 시작돼 한국교육자선교회 김해지역회 회장 감경윤 장로(김해중앙)가 기도했고, 전세대의 성도가 참여한 마산제일교회연합찬양대의 찬양 후 등단한 신지균 목사가 ‘그 씨를 온 지면에 보존케 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설교했다.

신 목사는 “한국교회의 사막화를 경계해야 한다”며 “사막화를 예방하는 것은 바로 생명을 보존하는 것, 즉 씨를 보존해 심는 데 있다”고 말하며 다음세대를 보존하고 심는 것이 바로 한국교회가 살 길임을 비유했다. 이어 다음세대를 키우기 위해서는 교회의 구조를 개혁해 다음세대를 살리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히고, 그 일을 위해 교회 내 전문가 집단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기성세대들의 기둥을 뽑아서 다음세대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을 기다려주고, 그들에게 투자를 해야한다”면서 교회운영을 위한 어른중심의 교회 예배당과 시스템이 아이들을 중심으로 하는 예배당·시스템으로 변모할 때에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숲을 이루게 될 것임을 피력했다.

예배 후 참석자들은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 10여분 간 통성으로 기도한 후 대회 사무총장 민건호 장로(문성고 교사, 마산제일)의 광고, 이창교 목사의 축도로 집회를 마쳤다.

경남기총은 2015년 6월 7일 제2회 다음세대를 위한 부흥회를 예정하고 있으며, 이번 집회의 은혜들을 모아 출판을 계획 중에 있다. 참여를 원하는 성도는 시, 수필, 간증, 설교 등 형식에 상관없는 글들을 tobenmin@naver.com으로 교회명 부서(교사, 학생, 학부모, 교역자)와 이름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