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잠수사 사망에 기상악화까지… 수색 4일까지 중단

입력 2014-06-01 16:52

[쿠키 사회] 세월호 참사 47일째인 1일 민간 잠수사 사망사고에 이어 기상악화까지 겹치면서 수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실종자 수색 및 창문 절단 작업은 오는 4일까지 3일간 잠정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전남 진도군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지난 31일 4층 선미 절개 부위에 대한 확인 작업을 실시했으나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어 “4일까지 사고 해역에 비가내리고 초속 10m~14m의 바람과 4m의 파고 등 기상이 악화돼 현장의 바지선 2척도 피항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지난 30일 오후 수중 산소 아크 절단법을 이용해 선체절개 작업 중이던 잠수사 이민섭(44)씨가 사망하면서 절개방법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대책본부는 산소 아크 절단 법이 이씨 사망과 연관됐을 것으로 보고 유압 그라인더를 사용하는 방법과 쇠톱을 이용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4층 선미 절단 지점은 창문 세 칸 크기의 작업 면적 중 창문과 창문 사이를 잇는 창틀 2곳 90cm가량만 더 절단하면 되는 상태다.

대책본부는 지난 31일 민간 잠수사의 안전을 보다 철저하고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원로 민간 잠수사들을 단장과 부단장으로 하는 ‘잠수사 안전 지원단’을 구성했다.

진도=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