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광안리·송도·송정 해수욕장도

입력 2014-06-01 16:19

[쿠키 사회] 부산지역 해운대, 광안리, 송도, 송정 등 4개 해수욕장이 1일 잇따라 개장식을 하고 피서객 맞이를 시작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해양경찰, 119구조대 등 관계자 직원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한 뒤 ,바로 해수욕장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 했다. 예년과 달리 대규모 축하행사 없이 차분하게 진행됐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지난해 말부터 모래 18만 6711㎥를 쏟아부은 덕에 평균 36m이던 백사장 폭이 올해 72m로 늘었다.

부산시는 백사장이 넓어지면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400만 명 가량이 늘어 2000여 명이 다녀갈 거라고 밝혔다. 해수욕장은 9월 10일까지 운영된다.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해운대 모래축제를 시작으로, 해변 거리 음악회와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모래축제기간에는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6개국의 유명 모래 조각작가 9명이 치타, 사자, 기린, 악어 등 정글에 사는 동물로 ‘모래 사파리’를 선보인다.

또 높이 10m인 모래 언덕에서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한여름의 샌드보드’, 참가자들이 모래 작품을 만들어보는 ‘도전 나도 모래 조각가’, 미로처럼 만든 모래 언덕 사이를 빠져나가는 ‘모래 정글 미로’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준비한다. 밤에는 광안대교에서 쏘는 화려한 경관 조명과 레이저쇼를 즐길 수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