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천내동감리교회 김홍록 장로 “노령화사회 해답은 평생교육”
입력 2014-06-01 15:32
“감리교인들은 종이신문보다 국민일보 온라인뉴스를 통해 기독교 소식을 더 많이 봅니다.”
김홍록(61·경민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부천내동감리교회 시무장로는 1일 “국민일보 온라인뉴스가 미션을 강화한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반가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로는 부천시 오정구 내동315일대 부천내동감리교회(담임목사 천성환)에서 30여년동안 교회생활을 하면서 90년에 장로에 장립된 뒤 99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천시생명의전화 부원장을 맡아 자살예방과 성폭력 예방에 기여해왔다. 김 장로의 영향으로 이 교회 성도 1500명 중 상당수가 평생교육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천중부요양보호사교육원장인 김 장로는 “노인장기요양제도가 실시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요양보호사 3000명을 배출하면서 기독교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다”며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주간반 1개월 과정과 야간반 2개월 과정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곳에 산업체 근로자들이 찾아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비용 지원을 받으면서 요양변호사를 취득해 제2의 인생을 사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김 장로는 올해 협성대 상담학분야 박사과정에 들어가 공부하는 만학도이기도 하다. 그는 경기도 양주 소재 서정대와 손잡고 경인전철 송내역 인근 국제직업전문학교 건물 5층에 올해 처음으로 미용사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을 신설해 만학도 20명에게 뷰티아트과 학생으로 2년동안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다.
김 장로는 “고교 졸업 이후 가정사정 등으로 인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시민들이 많아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은퇴 이후 노년기의 복된 삶을 위해 산업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로는 이어 “정년 이후 남자들이 술이나 먹고 비생산적인 삶을 하는 사례가 많아 이들을 평생교육의 장으로 나오게 해 지역사회의 적재적소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일을 하면서 영혼구원에 눈을 뜨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장로가 운영하는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공부한 인천과 부천지역 목회자 중 일부는 직접 요양원을 운영하면서 영혼구원에 나서고 있다.
김 장로는 “올해부터는 치매노인이 있는 집안의 가족 중 요양보호사 자격이 있을 경우 1일 1시간30분을 인정받아 국가로부터 월 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며 “다른 사람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는 월 70만원을 벌 수 있어 행복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다”고 귀띔했다(032-667-4340).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