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철로까지 휘었다”… 의성에서 열차 탈선사고
입력 2014-05-31 16:12 수정 2014-05-31 20:17
[쿠키 사회] 31일 오후 3시7분쯤 경북 의성군에서 영주역을 출발해 괴동역으로 향하던 화물열차가 탈선했다.
소방본부는 탈선사고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열차에는 기관사 등 2명이 탑승했으나 부상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열차 20량 가운데 8량이 선로를 이탈했다. 화물열차 안은 비어 있었다.
사고 지점은 급커브 구간이었다. 코레일은 비정상적으로 휜 철로와 이상이 없는 열차 바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보도자료를 내고 “기온이 35도일 경우 철로는 온도가 55도 이상으로 상승해 늘어날 수 있다”며 “폭염에 따른 레일장출로 추정된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