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일]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하나 되는 사람
입력 2014-05-31 02:51
찬송 : ‘예수가 함께 계시니’ 325장 (통 35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7장 1∼11절
말씀 :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보름도 남지 않았습니다. 축구경기는 11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진행하는 팀 스포츠입니다. 축구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축구팀들은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현지의 기후나 환경, 시차에 적응하는 훈련을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11명의 선수가 팀워크를 이루어 각자에게 맡겨진 역할을 잘 감당하는 것입니다. 축구경기에서는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이 소속된 팀이 꼭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한 몸처럼 움직이는 팀워크를 갖춘 팀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 비단 축구에서만 그럴까요.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삶 속에서도 하나됨은 중요합니다.
요한복음 17장 1∼11절의 말씀은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 이 땅에 남게 될 예수님의 사람들을 생각하시며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11절에서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떠나기 전 하나님께 구하신 것은 자신이 하나님과 하나가 된 것처럼 예수님의 제자들도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 하나가 되지 못하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들의 가정이,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인 교회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려면 최우선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 하나님과 하나됨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종종 하나님과 하나됨을 잊고 혼자 세상을 살아가려 합니다. 고난이 올 때는 하나님과 하나가 되려고 하지만 삶이 평안할 때에는 하나님과 하나가 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하나님과 하나됨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세상 가운데 살아가고 믿음을 보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하나됨을 추구하는 것은 어떠한 삶일까요. 그것은 예수님의 삶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뜻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을, 자신을 모욕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심판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온전히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사셨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됨은 우리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 하나됨을 추구하는 삶,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삶이, 우리의 가정이, 우리의 교회가, 우리의 세상이 하나님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하나가 된 삶,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의 삶입니다.
기도 :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온전히 순종하며 예수님의 삶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경열 목사 (아현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