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삼성’ 30승 고지 선착… 우승확률 47%

입력 2014-05-30 03:31

삼성 라이온즈가 구단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고 5월을 뜨겁게 마무리했다.

삼성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4대 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달 24경기에서 19승1무4패(승률 0.826)의 성적을 거둬 구단 월간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삼성은 2001년 6월과 2005년 5월에 각각 25경기를 치러 19승6패(승률 0.760)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은 이달 들어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최다인 11연승을 거두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발휘하며 독주 체제를 알렸다. 다만 삼성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이번 달 일정을 모두 소화해 2009년 8월 KIA 타이거즈가 세운 역대 월간 최다승 기록인 20승(4패·승률 0.833) 도전은 할 수 없게 됐다.

삼성은 또 이날 승리로 시즌 30승(1무14패) 고지에 선착해 4년 연속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역대 시즌 30승 선점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47%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시즌 7승(2패)째를 챙기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장원삼은 또 개인 통산 95승을 채워 100승까지 단 5승을 남겨놓게 됐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15대 7로 대파하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NC는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가 만루홈런을 포함해 7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NC는 특히 1차전 18점, 2차전 18점을 포함해 3연전에서 무려 51점을 뽑아내며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를 15대 1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양 팀은 38안타(두산 22개, KIA 16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두산과 KIA는 프로 통산 5번째 양 팀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세웠다. SK 와이번스는 넥센 히어로즈를 9대 3으로 눌렀다. SK 박정권은 5-3으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자신의 개인통산 100호 홈런인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