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모시조개’ 다시 돌아온다… 경기도, 종패 양식 가능성 확인

입력 2014-05-30 03:28

서해 어민들의 주요한 소득원이었다가 간척사업과 환경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수확량이 줄었던 가무락(모시조개)을 대량 수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화성 송교리와 안산 탄도 갯벌에서 진행한 가무락 시험양식 결과, 살포한 가무락 종패의 성장과 자연산 종패 발생을 확인하는 등 자원회복을 기대할 만하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소는 2012년 전북 부안군 위도면 치도어촌계로부터 어린 가무락을 구입해 송교리와 탄도 갯벌에 각 2t씩 살포한 후 월별 성장도를 조사하는 등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소는 지난 9∼14일과 29일에 살포했던 가무락 종패를 수확해 확인한 결과, 당초 3.4㎝였던 패각 길이가 5.2㎝로, 12.0g이었던 무게는 52.0g으로 각각 성장해 성패 양식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자연 산란에 의해 가무락 종패가 새로 발생한 것도 확인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