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토크 콘서트 ‘열정락(樂)서’ 이번엔 中서 열린다

입력 2014-05-30 03:00

삼성그룹의 토크 콘서트 ‘열정락(樂)서’가 중국으로 간다. 이 콘서트가 해외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삼성그룹은 다음 달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열정락서’ 중국편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중국편에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중국 쇼트트랙 대표선수 출신인 양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강연자로 나선다.

이들은 두 나라의 젊은이들에게 땀과 열정의 가치를 강연한다. 장 사장은 ‘기술쟁이 중국통 최고경영자(CEO)’를 주제로 중국 사람보다 더 중국을 잘 아는 기술쟁이가 되겠다는 목표를 실천한 사연을 전한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와 LCD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과 2012년 중국삼성 사장으로 일하면서 보고 느낀 일들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한·중 대학생의 다양한 인생 고민과 이에 대한 해법을 얘기한다. 김 교수가 쓴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중국에서도 100만부 이상 팔렸다. 양양 IOC 위원은 국민 영웅에서 중국의 스포츠 외교관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또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으로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킨 가수 박정현, 슈퍼스타K 출신 정준영이 특별공연을 한다. 진행은 베이징대 대학원 출신인 방현주 아나운서가 맡는다.

열정락서 국내편은 다음 달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다시 열린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