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여론조사-인천시장] 유정복, 당 지지율 흡수 못해
입력 2014-05-30 05:16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친박(친박근혜) 핵심’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여당 지지율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는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의 지지에 야당 지지층 결집세까지 더해 오차범위 내지만 앞서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6·4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유 후보는 35.7%의 지지를 받았고 새누리당 지지율은 39.2%였다. 당 지지율이 유 후보 지지율보다 3.5% 포인트 높았다.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대답한 응답자 중 72.8%만 유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반면 13.4%는 송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반면 송 후보는 새정치연합 정당 지지율이 21.0%에 불과했지만 40.8%의 지지율로 유 후보보다 우세한 결과를 얻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33.2%의 응답자 중 39.8%가 송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대답한 결과로 보인다. 유 후보는 무당파 중 18.7%로부터만 지지를 받았다. 아울러 새정치연합 지지자의 84.9%가 송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해 야당 지지층이 여당 지지층보다 더 결집한 것으로 관측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