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교육감 선거-(5·끝) 세종] 강자없는 접전… 막판 부동표 잡기 온 힘

입력 2014-05-30 02:46


두 번째 치러지는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4명이 출마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진보 성향의 최교진(60·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 보수 성향의 오광록(62·전 대전시 교육감) 홍순승(58·전 세종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최태호(54·중부대학교 교수)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절대 강자’ 없이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교육감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해 8월 지병으로 타계한 신정균 교육감의 보수성향 표가 결집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이다. 보수 성향인 오광록, 홍순승, 최태호 후보에게 표가 분산될 경우 최교진 후보가 유리해질 수 있다.

최교진 후보와 오광록 후보는 2012년 4월 초대 세종시 교육감선거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뒤 재도전했다. 이번만은 꼭 당선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홍순승 후보는 연기교육장과 초대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으로 일하면서 지역의 교육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바꿀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최태호 후보는 보수단체들의 ‘올바른 교육감추대위원회’로부터 보수 단일후보로 추대됐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교육감 후보들은 저마다 세종시를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특구로 만들겠다고 나서고 있다.

홍순승 후보는 예정지역의 공교육 환경을 대한민국 최고 수준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읍·면 지역과 예정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도 내걸었다.

최태호 후보는 선진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세종시 교육특구’를 주창했다.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인구 증가에 따른 학교 증설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최교진 후보도 ‘세종형 혁신학교’로 세종교육특별시를 완성하겠다고 공약했다. 4∼5개의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공유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오광록 후보는 교육이 도시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전 기관과 함께하는 교육문화를 조성하고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을 통한 글로벌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세종=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