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교육감 선거-(5·끝) 충남] 전·현직 비리 낙마에 “부패 척결” 목청
입력 2014-05-30 02:45
전현직 교육감 3명이 임기 중간에 각종 비리 혐의 등으로 연이어 낙마한 충남도 교육감 선거에는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진보 진영의 김지철(62·충남도의회 교육의원) 후보와 보수 진영의 서만철(59·전 공주대학교 총장), 심성래(62·전 예산교육장) 후보, 명노희(54·충남도의회 교육의원) 후보 등이 선거의 표심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지철 후보는 전교조 초대 충남지부장을 지냈고, 서만철 후보는 지난 3월 단일화에 합의한 일부 보수 진영 예비후보 가운데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
보수 성향 후보 중에서는 현재 서만철 후보가 여론 지지도에서 한 발 앞서며 진보 유일 후보인 김지철 후보와 2강 체계를 구축 중이다. 보수 진영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수·진보 진영 후보 간 맞고발을 하는 등 혼탁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첫 민선을 포함한 전현직 교육감 3명이 임기 중간에 각종 비리 혐의 등으로 잇따라 하차해 후보들도 무엇보다 ‘부패 척결’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김지철 후보는 고교 평준화 확대 실시, 안전하고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고교 무상교육과 유치원·고등학교 무상급식, 부정부패 없는 충남교육, 혁신학교100 프로젝트,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학생성장·발달 책임제, 교직원 신바람 프로젝트, 학부모종합지원센터 설치, 충남교육미래위원회 구성 등 10대 핵심 공약을 내걸었다.
올바른충남교육감추진위원회의 경선 후보로 선출된 서만철 후보는 부패 및 비리 척결을 위해 임기 4년 단임 실천, 교육장 및 직속 기관장 공모제 실시를 약속했다. 또 현재 국공립 병설 유치원에서만 실시하는 무상급식을 사립 유치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심성래 후보는 부정부패 척결, 국제학교 설립, 교육장 공모제 실시, 문화예술중학교 설립 등이 핵심 공약이다.
명노희 후보는 천안과 아산에서 유대인과 일본 등 세계교육제도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세계교육 엑스포 개최를 제시했다.
홍성=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