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에 기독선교병원 추진

입력 2014-05-29 16:30

캄보디아 프놈펜에 기독선교병원 설립이 추진 중이다.

캄보디아의 고아학교인 ‘사랑의집’을 운영해온 경남 창원왕성교회 최찬병 장로는 29일 “지난 달 캄보디아 정부와 국제 NGO및 병원 허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함으로서 병원 설립이 구체화 됐다”며 “오는 8월 병원 개원을 예정으로 현재 시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프놈펜의 중심지에 자리한 사랑의 집 건물을 병원시설로 개조해 사용하며 규모는 9000㎡의 부지에 건평 1800㎡ 3층 건물로서 1층에 진료시설, 2층에 입원치료실, 3층에 사무실과 세미나실, 봉사자 숙소 등의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캄보디아 기독선교병원은 캄보디아인들이 선호하는 중의약병원을 중심으로 한의와 양의 등 복합적인 진료체제를 갖춰 무료봉사에 의한 진료를 실시함으로서 캄보디아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중국계 국민은 물론, 그 외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다양한 의료혜택을 통해 선교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특히 중의약 진료는 현재 중국에서 장중경국의대학 학장이며 ‘유촌중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유촌 박사의 의술과 의약을 지원받는 것으로 협약돼 있다.

김유촌 박사는 양자물리학에 의한 중의약 개발로 말기암과 당뇨, 파킨슨, 간질병, 나병 등 온갖 난치병을 치료하는 이적을 일으켜 중국 정부로부터 10대 명의로 선정된 바 있다.

이 같은 의술 지원으로 캄보디아 기독선교병원에는 일반 진료 시설 외에 난치병 전문치료센터를 설치 운영하며 캄보디아의 수많은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심장센터도 세울 계획이어서 캄보디아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병원은 한국의 많은 난치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체제도 갖출 계획이다.

또 병원 개원 이후 내년에 선교의약대학을 설립, 현지인들을 의사신앙인으로 양성해 이들에게 캄보디아 각 지역에서 의술을 통한 선교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선교의약대학 설립을 위해 중국 장중경국의대 측과 프놈펜캠퍼스 설립을 위한 협의가 이뤄진 상태이다.

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최찬병 장로는 중국 하남성 장중경 국의대학에서 중국 정부 공인, 중의사연합회가 시행한 국제중의사 자격 고시 특별과정을 이수 후 고시에 합격, 국제중의사 자격을 취득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2002년부터 운영해온 고아학교 ‘사랑의 집’에는 현재 100여명의 고아들을 수용해 숙식과 함께 각종 교육기회 제공을 통한 신앙교육을 하고 있다.

이 학교는 병원 내 부속건물인 선교관(3층 건평 500㎡)으로 옮겨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